
KBS LIFE <재난안전119> (25.11.4.) [안전톡톡] 코너에서는 항공안전기술원 황호원 원장이 출연해 미래 항공 산업의 안전 확보 전략과 비전을 제시합니다. 항공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 특히 공정문화(Just Culture)와 AI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국토부 산하의 싱크 탱크이자 인증 기관으로서 수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설명합니다. 또한,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위한 팀 코리아 활동과 K-드론 산업의 발전 및 해외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항공 안전 신뢰를 얻기 위한 안전 투자 공시 제도 운영 성과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국민 행동 요령을 전달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1. 항공안전기술원의 정체성 및 역할
항공안전기술원은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하늘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국토부가 항공안전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싱크 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국제기구의 안전 기준을 제공하고, 항공기나 부품이 상용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인증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2. 항공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와 공정문화
2.1. 안전 역사의 진화
항공의 역사는 피로 쓰인 역사라는 말이 있으며, 초기에는 기체적인 결함과 희생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고를 줄였다. 이후에는 피곤함이나 실수와 같은 조종사 및 정비사의 인적 요소가 부각되어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시스템적 과제]
현재는 부적절한 계획이나 감독 미흡과 같은 시스템적인 부분이 다음 단계의 과제가 되고 있으며, 사후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찾아내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안전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최근에는 조직 문화 및 안전 문화가 중요시되고 있으며, 위험에 대해 평상시에 이야기하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 개념이 나와 서로 정보를 교류한다.
2.2. 공정문화(Just Culture)의 도입
공정문화는 최근 강조되는 개념으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보고하고 공유하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숨기게 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공정문화의 핵심 정신]
고의적인 과실이 아닌 단순한 실수일 경우에는 처벌을 면제해 주어 실수나 오류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막고 항공 안전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정신이다. 항공사들도 처벌받는다는 개념을 떠나 전체의 이익을 위해 문화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러한 공정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선도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3. AI 및 데이터 기반 항공 안전 혁신
AI 기술은 현재 항공안전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AI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해 주며, 예방과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예를 들어, 비행경로를 결정할 때 기상 상태나 공역 혼잡도를 조사하여 최적화된 비행경로 정보를 분석해 준다.
AI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미리 정비할 수 있는 역할을 도와준다. 또한,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 시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는 이제 완전히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으며, 항공 안전 분야에서는 운항 기록, 조종사 상태, 정비 상태, 기상 조건, 관제, 공항 환경 등 다양한 단편적인 데이터가 존재한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러한 데이터들을 모두 모아 서로 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온톨로지(Ontology) 개념을 통해 데이터 상호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하여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총괄적으로 모은다. 이를 통해 사전적인 안전 관리를 수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4. K-UAM 상용화 전략 및 항공안전기술원의 주도적 역할
4.1. UAM 목표
정부는 2030년까지 UAM(도심항공교통)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030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UAM 상용화의 핵심은 안전이며, 이를 위해 기체 인증 등과 같은 활동을 포함하는 K-UAM 안전 운영의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을 큰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UAM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의 IT 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에 있으며, 정부의 뜨거운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4.2. 팀 코리아 활동
항공안전기술원은 UAM 활성화를 위한 국가 통합 기구인 팀 코리아의 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팀 코리아는 기술, 인프라, 정책, 법제, 경영 등 다섯 개 분과로 나뉘어 상용화를 위해 연구하며 활동한다.
[운영 개념서 발전]
팀 코리아는 도심항공교통 운영 개념서를 발간했는데, 초기 청사진 성격의 버전 1.0을 넘어 최근에는 초기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담은 버전 1.5가 나왔다. 버전 1.5는 승객 수송 외에도 예비 단계로 응급 의료형, 공공형, 관광형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상용화 방안을 담고 있다.
4.3. 국제 인증 기술 콘퍼런스 개최
항공안전기술원은 UAM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체 인증 기술 습득을 위해 ‘2025 국제 UAM인증기술 콘퍼런스’를 4차에 걸쳐 준비했다.
1차: 조종사 자격 기준, 운항 관련 안전 법규, 인증 체계
2차: UAM 구조, 전기 추진, 배터리 시스템 등의 기술 혁신
3차: 소음 및 사이버 보안
4차: 버티포트 (공항 시설), UAM에서의 인공지능(AI) 적용 기술 연구
UAM이 현실화되려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뢰와 사회적 수용성이 필요하기에, 기술원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안전 기준을 마련하여 조류 충돌, 빌딩 풍, 전파 간섭, 배터리 안정성 등 기술적인 부분을 안정화시키는 데 전념하고자 한다.
5. 드론 산업 활성화 지원 및 실증도시 사업
드론 분야는 항공, 시설 관리, 농업, 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전성시대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원은 드론 개발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드론 개발 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다. 일정한 규제를 최소화하면서 실질적으로 드론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드론 부품 제작 및 실용화를 지원하여 기업의 자생력 강화,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K-드론 대표단을 구성하여 해외 박람회 및 로드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약 4,3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 국방 드론(국방부가 50만 대 드론 시대를 열겠다고 계획), 산불 진화를 위한 소방 드론 연구, 공항 조류 충돌 대비, 시설 및 항공기 정비 점검 드론 등 응용 분야를 선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과거 드론의 전쟁에서의 역할은 단순한 감시정찰에 그쳤지만, 이제는 실질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드론의 장점이 전쟁에서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안전기술원은 국군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고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와 함께 드론 실증도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도시별 특성에 맞게 드론이 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섬 지역에서는 운송, 대전 국군 병원에서는 혈액/검체 운송, 영주에서는 행정 서류 및 도서 운반에 활용된다.
배터리, 모터, 프로펠러, 비행 제어 등 드론 제작 부품의 국산화를 높이고 기술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민간 주도로 기업, 학회, 비영리 법인, 대학교 등이 347개 기관이 모인 드론 협의회가 창립되었으며, 항공안전기술원이 대표 기관이다. 이 협의회는 상용화 촉진,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핵심 기술 개발, 국제 협력 등 5개 분과를 두고 활동한다.
6. 항공 안전 투자 강화 및 미래 비전
6.1. 항공 안전 투자 공시 제도
이 제도는 국민이 어느 항공사가 안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지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 항공사별로 안전 투자 지출 내역이 공시됨으로써, 국민들은 안전에 투자하는 항공사를 판단할 수 있고, 항공사 스스로도 예방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제도 시행 후 약 2년 사이에 항공 안전 투자가 3조 원에서 6조 2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향후 10조 원까지 증가할 계획이다.
6.2. 미래 목표 및 전략
항공안전기술원은 하늘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기관으로서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어 변화무쌍한 항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 미래 전략]
1.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2. 남들이 가지 않는 최첨단 기술(UAM 등) 개발에 대해 인증해 줄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워 인증 기관으로서 확립하는 데 주력하며, 교육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3. 현재는 데이터 시대이므로, 사고 후속 조치보다는 사전 예방적인 정비가 가능하도록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융합하여 실질적으로 항공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4. 공항 안전 부분이나 사이버 보안 등 새로운 분야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명실상부한 항공 안전 책임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회복 탄력성 안전 도입]
기존의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응력을 발휘하는 회복 탄력성 안전 개념을 도입하고자 한다. 이는 임기응변이 아닌 미리 대비함으로써 항공 안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목표이다.
7. 30초 안전 챌린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
1. 비행 중에는 승무원들의 안전 지시에 집중해야 하며, 비상시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2.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먼저 본인이 착용한 후, 노약자와 어린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3. 충돌 전에 만일의 경우 좌석 등받이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상체를 앞쪽으로 하고 머리를 무릎에 대면서 자세를 낮춰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4. 높은 구두나 뾰족한 날카로운 장신구들은 제거해야 하며, 짐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5.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탈출해야 한다.
[관련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ZKaSCdaJccw?si=P6m_tCJuSvkGUL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