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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LIFE <재난안전119>

[안보톡톡🪖] 태·캄 교전의 승부수는 한국산 'GPS 유도폭탄'···미래 글로벌 방산 게임체인저는 대한민국? (25.12.11.방송)

by K안전센터장 2025. 12. 17.

  

KBS LIFE <재난안전119> (25.12.11.) [안보톡톡] 코너에서는 유튜브 '샤를의 군사연구소' 를 운영하는 군사전문가 이세환 소장이 출연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디펜스 앤 시큐리티(Defense & Security) 방산 박람회 참관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격화된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국경 분쟁 상황을 조명하고, 이 교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한국산 무기 체계의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이러한 실전 경험이 K-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마케팅 효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의 특성과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적 필요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보, 이공계 인력 양성의 중요성, 그리고 방산 인력 유출 방지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국내 정책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K-방산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신하며, 미래 세대 유입을 위한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촉구합니다.


1. 동남아 방산 시장의 특징과 현황

1.1. 동남아시아 방산 전시회의 특성

동남아시아 방산 전시회는 한국의 아덱스(ADEX)와 같이 세계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 시장의 특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보통 세계 방산 전시회가 최첨단 무기들 경쟁의 장이나, 동남아시아는 비용 문제 때문에 지나치게 최첨단 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적당한 성능과 적당한 가격을 갖춘 무기 체계를 찾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주목받는 무기 체계는 지상 무기 체계이다. 지상 무기 중에는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나 방사포 시스템, 그리고 전차와 장갑차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태국이 예전에 해양 대국이었던 만큼 각종 함정의 모형 전시와 잠수함 분야에도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가장 눈에 띄는 노른자위 자리에 대규모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스스로 세계 3대 방산 수출국임을 주장하지만 아직 판매 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며, 현재 신형 무기 체계를 대거 선보이며 후발 주자로서 무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 중국제 무기의 매력과 추격

최근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태국조차 주력 전차나 장갑차를 중국제로 도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태국이 냉전 이후 미국과의 관계와 별개로 정치적 레버리지로 무기 구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의 입김이 세진 결과이다. 전차 선정 과정에서도 서방제 전차를 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놀랍게도 중국제 전차를 주력으로 선택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가격이라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중국제 무기는 동남아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일 수 있으며, 이는 K-방산의 입지를 갉아먹을 수 있는 심각한 위협 요인이다. 따라서 한국은 중국보다 나은 방산 협력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2. 태국-캄보디아 분쟁과 한국산 무기의 활약

2.1. 국경 분쟁의 배경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 중 사이가 좋지 않은 전형적 사례다. 분쟁의 주요 원인은 국경에 있는 사원의 관할권을 두고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정치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태국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 추문이 있었고, 캄보디아 역시 내부 이슈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국경 분쟁을 선택했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이번 충돌의 규모는 예상보다 매우 컸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2. 교전 상황과 전력 차이

지난 7월 말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는 48명 이상이 사망하는 큰 교전이 발생했다. 캄보디아는 방사포(다연장 로켓포, 중국제 및 러시아제 혼합)를 주요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태국군은 공군력을 활용하여 이 무기 체계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군대 규모 면에서 태국의 3분의 1 수준이며, 특히 공군과 해군력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 반면, 태국 공군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3. 한국산 무기의 실전 검증

KBSLIFE <재난안전119>에 출연한 샤를 이세환 소장 (2025.12.11.)

 

태국 공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무기 체계는 대한민국의 무기 체계이다. 태국군이 캄보디아군의 방사포 진지를 찾아내 파괴하는 과정에서, 드론을 띄워 숨어 있는 방사포를 찾아낸 후 공군과 협조하여 폭탄을 투하하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폭탄이 바로 한국이 태국에 제공한 KGGB 폭탄이다. 이 KGGB는 자유낙하 방식이 아니라 내부에 GPS가 탑재되어 있어 정확히 목표 지점에 유도되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태국-캄보디아 분쟁은 KGGB의 성능을 실전에서 입증한 사례이며, 최근 방콕 DNS 전시회에서 이를 수출한 우리나라 LIG넥스원 부스 정면에 KGGB 실물 모형이 크게 전시되어 각국의 군사 전문가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이는 방산 분야에서 실전 경험이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2.4. 태국에 판매된 주요 한국 무기 체계

T-50 훈련기: 한국산 훈련기가 태국에 도입되었다.
KGGB 폭탄: GPS 유도 폭탄으로서, 어떤 항공기에도 장착이 매우 손쉽다는 특징이 있다. 태국군이 사용하는 F-16 전투기나 스웨덴제 항공기에도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구축함: 태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좋은 구축함 역시 한국에서 건조한 함정이다.
T-50TH (경공격기): 이는 훈련기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FA-50과 동일한 경공격기로, 즉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력이다. 만약 태국-캄보디아 분쟁이 더욱 확전될 경우, 이 T-50TH도 전선에 투입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망된다.

 

2.5. 캄보디아에도 진출한 한국 무기

흥미롭게도 캄보디아 역시 우리나라 무기를 꽤 보유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소형 트럭, 대형 트럭, 전술 차량 등이 한국산으로 들어가 있으며, 캄보디아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소총 또한 한국산 소총이다. 따라서 한국은 태국과 캄보디아 모두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양국 간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한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중재하기는 쉽지 않으며, 결국 아세안 내부에서 정치적인 타결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3. K-방산의 경쟁 우위 요소와 판매 전략

3.1. K-방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

한국이 K-방산의 성공에 도취되어 'K-방산'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K-방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앞으로 K-방산을 홍보할 때는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 "어떤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무기 체계가 아니라,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최강의 억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기체계"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방산은 전쟁이나 분쟁이 발생해야 판매 실적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지만, 예방 효과 또한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한다.

 

3.2. 핵심 경쟁력, 빠른 납기와 생산 유연성

한국 K-방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신속한 납품 능력이다. 외국 방산 업체들이 납품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한국은 외국 기업 대비 3분의 1 기간 안에 납품을 완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신속성은 한국이 아직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냉전형 구조라는 다소 서글픈 현실에 기인한다. 방산 업체들이 국내 군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장을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어, 해외에서 주문이 들어왔을 때 국내 내수와 수출을 교차하여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한다.

 

[생산 능력 예시]
K2 전차를 예로 들면, 국제 라이벌인 독일제 전차의 경우 유럽연합(EU) 국가 간 일감 분배로 인해 생산 공정이 7개 국가에 분산되어 있으며, 한 국가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그 결과 독일제 전차의 연간 생산량은 50대가 되지 않지만, 한국은 기본 100대, 공장 조정 시 150대, 인력 보충 시 200대까지도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납기 준수와 대규모 생산 유연성은 K-방산의 매우 큰 강점이다.

 

3.3. 비용 효율성과 입도선매 효과

K-방산은 비용 효율성 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예를 들어, 대전차 미사일 같은 소형 무기는 같은 기능을 가졌더라도 가격이 보통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또한, 특정 국가에 한국산 무기 체계로 플랫폼을 형성해 놓으면 장기적인 이점이 발생한다. 일단 우리 무기를 사용한 나라는 이후 업그레이드나 교체 시에도 다시 한국산 부품이나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며, 이를 입도선매 효과라고 부른다. 한국산 제품을 써본 나라들 사이에서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야 하며, FA-50 경전투기가 동남아 시장에서 이러한 입소문 마케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이다.

 

3.4. 중견 및 중소기업의 중요성

 

지금까지 K-방산의 성과는 대기업 위주로 주목받았으나, 실제로는 대기업이 수출하는 무기 안에 중견 기업들이 만든 중요한 부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이 부품 없이는 수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최근 DNS 박람회에서 이들 중견 기업들이 태국 현지 또는 세계 방산 기업들과 직접 MOU를 체결하는 사례가 목격되었는데, 이는 그들의 기술력이 매우 높은 수준임을 방증한다. 실제로 외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보다 먼저 컨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예를 들어 전차나 장갑차의 서스펜션 시스템 등 고난도 기술 분야에서 한국 업체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예가 있다. 심지어 스텔스기에 사용되는 도료의 수준이 해외에서 먼저 컨택이 올 정도로 우리나라 한 업체의 제품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 방위사업청 및 관련 부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러한 중견 업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4. 주요 방산 성과 및 미래 시장 개척

4.1. 조선 분야의 전략적 협력

우리나라 조선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차세대 호위함 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한화오션 (구 대우조선해양)도 입찰에 참여하였다. 한화오션은 여기서 놀랍게도 프랑스 기업과 합작하여 사업을 제안하는 새로운 전략을 택하였다. 이 전략은 태국 해군 내부에서 유럽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지만, 유럽 시스템이 매우 비싸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따라서 유럽적 시스템을 한국이 흡수하여 적당한 가격에 함정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안함으로써,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대형 방산 사업, 특히 조선 무기 분야에서도 이러한 합작 전략이 활용되는 상황이다.

 

4.2. 중남미 시장 진출, 페루와의 라이선스 생산 협력

K-방산은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에 이어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현대 로템은 페루 육군의 조병창과 협력을 체결하였다. 이는 단순한 MOU가 아니라, 앞으로 페루 육군이 현대 로템에서 생산하는 무기 체계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가진다.

 

노후 장비 교체 수요: 중남미 국가들 역시 대부분 장비가 노후화되어 교체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단계적 생산 계획: 페루 육군은 1차로 외국산 전차를 직접 도입한 후, 2차로 100대가 넘는 전차를 페루 내에서 라이선스 생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라이선스 생산 역시 로템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이선스 생산의 이점: 해외에서 라이선스 생산을 진행하더라도 핵심 부품은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공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국은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는 로얄티 형태로도 계속 받을 수 있다.
전략적 중요성: 페루에 한국 전차의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이 거점을 통해 중남미 전체 시장에 한국 전차가 더 잘 팔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5. 중국 드론의 양면성, 실전 데이터 확보와 글로벌 시장 위협

5.1. 중국의 실전 데이터 독점

드론을 활용한 전쟁 방식은 현재 우리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이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론이 새로운 무기 체계로 확립된 상황에서, 이 무기 체계에 대한 새로운 교리를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교리는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분쟁에서 많은 수의 상업용 드론이 실제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 상업용 드론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에 모두 공급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양쪽에 드론을 공급함으로써 양쪽의 실전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으로 매우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5.2. K-방산의 대응 과제

한국의 드론 관련 전략은 단순히 "우리도 드론을 많이 사용하면 된다"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적이 드론을 사용했을 때 과연 이 드론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은 이러한 방어 시스템을 빨리 구축하고,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위치를 입도선매하여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 K-방산의 소프트웨어 및 인력 구조적 문제

6.1. 현대전의 핵심,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과거 냉전 시대의 무기 체계, 예를 들어 팬텀 전투기는 자기 능력의 60~70%를 덩치, 폭탄 탑재량, 속도 등 하드웨어로 구현하였었다. 그러나 현재의 최첨단 전투기인 F-35 스텔스 전투기는 능력의 90%가 소프트웨어로 발현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대전의 대부분의 무기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로 얼마만큼 정교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느냐이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것이다.

 

6.2. 소프트웨어 분야의 취약성과 중국의 압도적 투자

 

K-방산은 하드웨어 기술력에 비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한국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 분야에서 특히 우려되는 점은 중국의 추격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논문이 발표될 때, 중국 쪽 논문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현장 전문가들은 논문 수준조차도 매우 높다고 평가할 정도이다. 따라서 한국은 소프트웨어, AI전자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R&D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인적 자원을 이쪽 분야로 더욱 많이 유입시켜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6.3. 이공계 인력난과 인구 절벽 문제, 의대 집중 현상

K-방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방산 분야로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과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두 의대에 집중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으며, 기존 이공계를 다니던 학생들까지도 의전으로 진학하려고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국가가 과학이나 엔지니어를 바라보는 수준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이공계 쪽으로 더 많은 인재가 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으로 강하게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6.4. 방산 인력 유출의 심각성, ADD와 조선업 사례

현재 방산 업계는 현장에서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며, 특히 유압 시스템 분야처럼 향후 10년 후 인력 수급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연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보유 인력의 유출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같은 기관의 우수한 인력들이 처우가 좋지 않아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국내 업체로 가면 다행이지만, 외국, 특히 중국으로 유출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과거 중국 조선업이 급격히 발전한 이유 역시 한국 조선업이 불황일 때 우리나라 조선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중국으로 이직했기 때문이며, 이는 한국이 인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앞으로 인력 관리를 어떻게 할지가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7. 미래 K-방산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전략

7.1. 글로벌 전란 확산과 노후 장비 교체 수요

K-방산은 그동안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동남아시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란, 파키스탄-인도, 그리고 태국-캄보디아 분쟁처럼 전 세계적인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노후화된 무기 체계의 교체에 신경을 덜 썼던 나라들이 장비를 바꿀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장비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나라가 아니므로 대규모 구매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한국이 이들 나라에 무기 체계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차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맞춤형으로 대응해야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2. 미래 세대 유입과 국가 성장 동력

현재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반도체였다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새로운 먹거리는 방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방산은 어느 나라든 당대 최첨단 기술을 집약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 역시 가장 우수한 인력이 가야 할 곳이 바로 이 방산 분야이다. 방산을 통해 과학 기술, 의료 기술 등이 발전하고 사회 전반으로 파급된다.

K-방산이 블루오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인구 절벽과 출산율 저하 문제는 우수한 인력 확보에 대한 큰 걱정거리이다.만약 방산 분야에 많은 인력들이 유입되어 직업 안정성을 누리고 좋은 혜택을 받게 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영상 링크: https://youtu.be/lUQVXrrYb7c?si=BJSOZtetEASnqL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