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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LIFE <재난안전119>

[안전톡톡⛑️] ☆멋짐 뿜뿜☆ 재난 현장 속 든든한 '네 발의 동료' 119구조견'누리'🐕 생방중 댕꿀잠 잔 사연은?! (25.11.19.방송)

by K안전센터장 2025. 11. 21.

 

KBS LIFE <재난안전119> (25.11.19.) [안전톡톡] 코너에서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교육대 김상진 훈련관∙김선호 운용관∙119 구조견 ‘누리’가 출연해 119 구조견의 활약과 그들을 돕는 소방대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들은 울산 화력 발전소 붕괴 현장과 같은 실제 재난 현장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구조견의 고난도 훈련 과정과 뛰어난 능력을 소개합니다. 특히,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들이 전국적으로 700명에 가까운 생존자를 구조한 실적과 구조견 제도의 발전 과정을 다루며 나아가, 구조견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생명을 구조하는 동료로서 국민이 따뜻한 관심과 인정을 가져주기를 당부합니다.


1. 네 발의 영웅, 119 구조견 '누리'와 전문가

누리는 중앙 119 구조본부를 대표하는 구조견이며, 현재 다섯 살인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다. 이 견종은 사람에게 굉장히 친근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훈련 시 즐겁게 활동하는 경향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훈련관은 구조견 양성뿐만 아니라 도입건강 관리, 그리고 운용자 교육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운용자는 과거에 핸들러라고 불렸으며, 구조견과 함께 각종 재난 사고 및 산악 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2. 구조견의 압도적인 능력과 전문화된 임무 유형

2.1. 인간을 뛰어넘는 탐지 능력

119 구조견은 특수 임무를 위해 고도로 훈련된 개이며, 인간과 비교했을 때 최소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시각으로 세상을 인지하는 것과 달리, 개들은 이러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2.2. 구조견의 전문 분야 세분화

구조견은 임무의 유형에 따라 세분화되어 활동한다.

산악 구조견산악 사고 현장에서 인명 검색 및 구조를 담당한다.
재난 구조견: 건물 붕괴나 대형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다.
수난 구조견: 2019년 5월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되어 2021년 7월 시범 도입되었으며, 주로 보트에 탑승하여 물 위에 떠 있는 냄새를 맡는 훈련을 통해 수난 현장에서 구조자 확인 역할을 한다.
화재 탐지견: 방화가 의심되는 인화 물질을 찾거나 소실된 사체를 찾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아리셀 화재 사건 등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체 탐지견: 사망자 수색에 전문화된 훈련을 받는다.

 

3. 구조견 양성 및 훈련 시스템

3.1. 도입과 훈련 기간

KBSLIFE <재난안전119> 에 출연한 김상진 훈련관 (2025.11.19.)

 

구조견은 통상 12개월 이상 된 견을 도입하여 훈련을 시작하며, 한 살에서 두 살 사이에 에너지가 많은 시기에 만나 훈련시킨다. 훈련 기간은 대략 18개월 이상이 소요되어 총 약 2년 정도의 훈련을 거친 후 각 시도로 배출된다. 훈련은 1:1 전담 훈련관이 맡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3.2. 구조견의 필수 자질과 훈련 내용

구조견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건강상 문제 여부이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성이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확인한다. 그 외에 인내심이 있는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상태인지 등을 고려하여 도입한다. 구조견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 훈련부터 고난도 훈련까지 모두 수행한다.

복종 훈련가장 기본적인 훈련으로, 운용자가 현장에서 줄 없이 활동할 때 통제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음성과 손 수신호를 이용하며, 적시 적절한 교정과 칭찬이 중요하다.
재난/산악 수색 훈련재난 및 산악 현장에서의 실종자 수색 능력을 키운다.
사회화 훈련낯선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공격성을 없애고 적응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특수 환경 적응 훈련헬기 하강 훈련은 접근하기 힘든 붕괴 현장이나 산악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해 중요하며, 이 외에 어두운 암실에서의 적응 훈련 등도 포함된다.

[훈련의 원칙]
훈련관은 항상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며, 훈련 성과를 위해 사람의 입장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동물이 훈련을 항상 즐거워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즐겁게 시작하고 즐겁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훈련관은 개가 훈련을 더 하고 싶어 할 때 멈추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3.3. 인증 평가 및 공인

훈련을 마친 개들은 소방청 훈령에 따른 119 관리 운용 규정에 따라 공인 인증 평가를 거친다.

평가 항목산악 수색 능력 6개 항목, 재난 수색 능력 6개 항목, 복종 능력 8개 항목 등 총 여러 항목을 구체적으로 심사한다.
합격 점수: 총점 100점 중 70점 이상이 되어야 구조견으로 인증받고 각 시도로 보급된다. 누리는 산악 재난 1급, 2급 공인 인증 평가를 통과한 우수생이다.

 

4. 재난 현장 속 구조견의 임무 수행 및 안전 관리

4.1. 실제 활동 사례

[울산 화력 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
사고 발생 다음 날 출동하여 매몰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 현장은 일반적인 붕괴와 달리 대형 철골물과 날카로운 파이프들이 많아 구조견이 발을 딛고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초고층에서 붕괴가 발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조견의 반응을 지켜봐야 함과 동시에 구조견이 추락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며 수색해야 하는 고난도 임무였다.

 

4.2. 현장 운영의 원칙과 안전

재난 현장에서는 구조대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구조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며 수색한다.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으며, 통로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에서만 활동한다. 또한 튀르키예 지진 현장과 같은 곳에는 군의관 두 명이 파견되어 구조견이 다쳤을 경우 한국의 수의사와 영상 통화를 통해 협력하며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구조견은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 운용자와 최대한 이격 거리를 두고 활동해야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운용자는 안전한 곳에 대기시키고 자신의 컨트롤(지시)을 통해 좌우, 앞으로 수색하도록 명령한다. 실종자 발견 시에는 짖음으로써 운용자에게 통보한다.

반려견과 달리 구조견은 현장에서 위험한 행동이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을 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훈육이 필요하며, 보상과 훈육이 동시에 절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구조견과 운용자는 단순히 사람과 동물이 아닌 한 팀이며,운용자는 구조견의 후각과 민첩성을 무한히 믿어야 한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바람의 방향, 진입로의 안전성, 사고 규모)을 해석하고 진입 경로를 판단하여 명령을 내리는 것은 운용자의 역할이다.

 

5. 119 구조견 제도의 발전 과정 및 현황

5.1. 역사와 제도 정착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구조견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1998년에 구조견 제도가 본격화되었다. 원래 민간 기업이 지원하던 구조견 사업은 2011년부터 소방청이 직접 구조견을 양성하게 되었다. 2014년에는 대구 달성군에 구조견 교육대가 위치하게 되면서 현재의 시스템이 이루어졌다.

 

5.2. 구조 실적과 규모

 

1998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 41마리의 구조견이 전국에 배치되어 있다. 전국 구조견들은 대략 1만 건이 넘는 출동 횟수를 기록했으며, 700명 가까운 생존자를 구조했다. 소방청은 인명 구조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48마리로 구조견 수를 늘릴 계획이다.

 

5.3. 운영 조직 및 특수견 배치

2021년 소방청 훈령 개정 이후, 중앙에 4개 특수 구조대가 신설되어 구조견이 활동하고 있다. 각 시도에는 통상 세 마리가 한 팀으로 배치되며, 중앙 4개 권역대에는 일반 구조견 외에 수난 구조견과 화재 탐지견이 추가로 배치되어 있다.

 

5.4. 훈련 환경

해외 연수누리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사체 탐지견 과정을 연수했는데, 이는 미국에서는 실제 사체를 활용하여 취기 인지 훈련 등 기초 단계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훈련 환경대한민국에서는 법적 요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실제 사체를 훈련에 사용할 수 없으며, 대신 화학적 시료를 구매하여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6. 구조견과 인간의 교감 및 좋은 훈련관의 자질

6.1. 신뢰 기반의 협력

 

운용자가 구조견을 믿고 무한 신뢰를 보낼 때 훈련과 현장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견이 운용자의 시선을 주시하는 행위 자체가 교감을 통한 신뢰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6.2. 좋은 훈련관의 자질

좋은 훈련관의 자질은 견과의 교감 능력을 유지하며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동물이 훈련을 가장 즐겁게 끝낼 수 있는 단계를 잘 포착하여 훈련을 마무리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훈련관은 자신이 양성한 구조견이 소방대원이 되어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6.3. 구조견의 생활 환경과 이름

[생활 환경]
구조견은 운용자 사무실 내에 마련된 별도의 견사에서 운용자와 같은 건물에서 먹고 자며 생활한다. 구조견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간식보다 운용자와 함께 교감하는 것이다. 

[이름 공모]
구조견의 이름은 임의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며, 직원들의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다. 누리의 이름은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상을 많이 누비면서 구조 활동을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7. 은퇴견의 처우와 국민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

7.1. 은퇴 및 은퇴 후 삶

구조견은 보통 7~8 정도 현장에서 활동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활동 기간이 달라진다. 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은퇴견에 대해 은퇴식을 진행하며, 화환과 임명장 수여 등을 통해 그 공로를 기린다. 은퇴 후에는 견사에 머물 수 없기 때문에 민간 분양 심의를 거쳐 입양 보낸다. 심의 시에는 분양 대상자가 넓은 목초지를 소유했는지, 안전한 사육 환경인지, 그리고 분양받는 사람의 인성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임무를 수행한 노령견은 치료비가 많이 들 수 있고 활동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은퇴견을 분양받는 사람들은 상당한 사명감을 가지고 그들을 돌봐야 한다.

 

7.2. 희생과 국민적 인정의 필요성

대구 119 구조견 교육대에는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다 숨진 39마리 구조견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기림비가 세워져 있다. 현장에서 생을 다한 동료 구조견들은 우리가 특별히 기억해야 할 존재들이다. 

현장에서 활동복을 입고 공무를 수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구조견을 보고 "왜 목줄을 풀었냐"며 항의하거나 단순히 무서워하여 푸대접하는 현실이 있다. 운용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구조견을 단순한 개가 아닌 생명을 구하는 동료로서 바라봐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훈련관은 자신이 양성한 견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하며,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좋은 곳으로 은퇴하기를 바란다. 또한, 더 양질의 구조견을 사랑으로 키워 국민의 생명 구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상 링크: https://youtu.be/-yFsKYH9ogI?si=rfOrnCadm1TZLy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