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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LIFE <재난안전119>

[안전톡톡⛑️] 더 넓고, 더 깊어진 지하주차장!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는? (25.11.20.방송)

by K안전센터장 2025. 11. 21.

 

KBS LIFE <재난안전119> (25.11.20.) [안전톡톡] 코너에서는 한국화재감식연구소 김효범 소장이 출연해 지하주차장 대형 화재의 위험성과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분석합니다. 지하주차장은 밀폐된 구조와 유도 가스 배출의 어려움으로 소방대원의 접근이 힘들고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되며, 화재가 수평으로 혹은 건물 직상부로 확산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김 소장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례를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중지, 천장 보온재를 통한 불꽃 확산, 제연 설비의 부재 등 구조적 및 관리적 취약점을 지적합니다. 또,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설비 기준 강화, 난연성 마감재 사용 의무화, 그리고 전기차 충전 시설의 지상 설치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1. 한국화재감식연구소의 역할

한국화재감식연구소는 한국화재감식학회 산하의 전문 연구 기관이다. 국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화재 현장 조사를 수행하며, 여기에 필요한 연구를 하는 전문 기관이다.

 

2. 지하주차장 화재 현황 및 위험성

KBSLIFE <재난안전119>에 출연한 김효범 한국화재감식연구소장(2025.11.20.)

 

최근 10년간 총 1,389건의 지하주차장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자동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611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요즘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중이거나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화재가 발생하여 대규모 재산 피해 및 화재 위험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3. 지하주차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진압의 어려움

지하주차장은 밀폐되고 넓은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유도 가스, 열기, 연기 배출이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때문에 소방대원이 접근하기 힘들고, 화재 진압에도 장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화재 확산이 구조에 따라 수평으로 확산되거나, 혹은 건물 직상부에 있는 아파트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4.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례 위험성

4.1.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개요

2024년 8월 1일 인천 청라동 아파트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하에서 발생한 연기가 상층부로 올라가 아파트 480세대가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며, 주차된 차량 880여 대가 피해를 입었고, 공식적으로 집계된 피해만 38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는 유도 가스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고 전기차 특성상 완전히 끄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8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이 사고를 통해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가 화재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4.2. 화재 확산의 주요 구조적 문제

전기차 화재 시 발생하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급격하게 연소하면서도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기차에서 발생한 불꽃이 천장의 보온재에 옮겨붙어, 보온재를 타고 주차장 전체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화재 피해 규모를 키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스프링클러가 작동 중지된 것으로, 이는 아파트 야간 근무자가 화재 경보를 오작동으로 판단하고 연동 정지 버튼을 임의로 눌러 강제로 작동을 멈추게 했기 때문이다. 4년 전 충남 천안 아파트 화재(차량 600여 대 전소, 60억 재산 피해) 때도 관계자가 버튼을 임의 정지시켜 작동을 멈추게 한 유사 사례가 있었다.

 

5. 연기 확산 차단 대책, 제연 설비의 중요성

지하주차장 내 환기구를 통해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면서 화재가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된 실험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연소 확산 방지를 위한 제연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제연 설비가 잘 되어 있다면 연기와 열을 강제로 집중 배출하여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고 연소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화재 초기에 열기가 수평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차량으로의 확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제연 설비는 16층 이상 아파트의 주거동에만 설치되도록 되어 있으며, 지하주차장에는 설치 의무가 없다. 환기 시설이 있지만, 이는 전체 유도 가스를 빼내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6. 화재 방지를 위한 제도적 문제 및 개선 방안

[보온재 기준 강화]
소방청에서는 화재 안전 성능 기준을 강화하여 지하주차장 보온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난연 재료 성능 이상의 마감재로 마감하도록 개선하였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문제]
지하주차장이나 특정 규모 이하의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사항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화재 발생 시 자동적으로 소화하는 설비가 없어 위험성이 커진다.

 

[전기차 충전 시설의 위치 제안]


전기차 충전 시설은 가급적으로 지상에 설치해야 하며, 지하에 설치하더라도 지하 1층 정도의 낮은 높이에 설치하여 연기 배출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충전 시설 주변에는 난연성 마감재를 사용하고, 인접 차량 및 구조물과 일정한 이격 거리를 두도록 기준을 보충하고 보완해야 한다.

 

7. 30초 안전 챌린지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1. 화재 발생을 인지하는 즉시 119와 관리 사무소에 전화하여 신고해야 한다.
2. 대피 방송에 귀 기울인 후, 피난 계단으로 이동해야 한다.
3. 지상으로 대피할 때는 반드시 방화문을 닫고 대피해야 한다.

 

영상 링크: https://youtu.be/g6JjILC6Mso?si=0ZrIosJCD_tiUK4P